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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음악앱 vs. 해외음악앱 장단점비교
    IT리뷰/애플리케이션 2022. 3. 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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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제주살암입니다.

     

    저는 음악을 진짜 많이 듣습니다. 한 달에 대략 1000회 이상은 듣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제한 듣기 요금제를 쓰고 있습니다. 휴대폰 생긴지 6년이 되면서 여러 음악앱들을 써봤는데 특히 국내와 외국계의 특징이 좀 갈려서 이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우선 요약을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국내 해외
    비교적 저렴, 복잡한 요금제 비교적 비쌈, 조건없는 프로모션
    음원순위 논란 첫 진입이 어려움
    해외음원 지원 미약 국내음원 지원 미약
      청소년들의 자유도가 떨어짐

    국내음악앱(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장점

    비교적 저렴한 멤버십

    저작권료 인상으로 인해 옛날보다는 비싸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해외 음악앱들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통신사와 연계하면 더욱 싸집니다. 제가 KT 알 요금제(청소년 요금제)를 쓰고 있었을 때, 당시 지니팩이 한 달에 6,6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 요금제 사용자는 반값 할인이라서 한 달 3,300원 밖에 안 들었습니다. 지니팩은 무제한 듣기뿐만 아니라 지니 앱을 통한 스트리밍은 데이터 사용량이 무제한이라서 엄청 유용하게 썼습니다. 당시 한 달에 250MB밖에 안되었는데 지니로 매월 2GB를 사용했지만, 데이터 차감이 안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국내 음원 거의 제공

    사실 장점이라고 써놨지만 CD only를 빼면 당연히 제공이 되어야 하는 점이긴 합니다.

    단점

    해외 음원 많이 제공 안됨

    예를 들자면 국내 앱에는 요루시카의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 오스틴 마혼의 'dirty work'등이 없습니다. 제공이 안 되는 이유를 보면 '권리사의 요청'이라고 되어있지만, 그냥 국내 회사들이 해당 음반사들과 협상을 적극적으로 안 한 겁니다.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은 두 노래가 모두 있습니다.

    복잡한 멤버십

    특히 지니가 가장 심합니다. KT, LG U+ 사용자 별로 나뉘어 있고, 3개월 특가요금... 등 너무 복잡합니다. 여기저기 콜라보한다고 너무 잡탕을 만들어놨습니다.

    음원 순위(?)

    저는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한 사재기 논란이 계속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사람들이 뭘 듣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불필요한 UX 공간 차지 밖에 안됐습니다.

     


    해외음악앱(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장점

    해외 음원 매우 많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국내 음악 앱에서는 '권리사의 요청'이라는 이유로 제공 안 되는 음악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앱들은 그런 거 없이 거의 다 들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멤버십, 가족요금제, 조건 없는 프로모션

    애플뮤직과 스포티파이 둘 다 요금제가 두 개입니다. 애플뮤직은 개인과 가족, 스포티파이는 개인과 듀오입니다. 그리고 두 서비스 모두 일단 프로모션을 제공합니다. 스포티파이는 가입만 해도 7일 사용이 가능하고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3개월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제정보를 등록하자마자 취소를 해도 일단 프로모션 기간 동안은 정상적으로 들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애플뮤직은 iOS 15 이상을 쓰고 있고 에어팟 2세대 이상, 에어팟 프로, 에어팟 맥스 등을 사용하고 있으면 자그마치 6개월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단 이 프로모션은 구독 취소를 하면 바로 취소가 되어서 그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이 프로모션 외에도 샤잠을 통한 구독시 3개월 무료, 카카오페이로 구독시 4개월 무료(기존 사용자는 1개월 무료) 등이 있습니다.

     

    취향에 따른 음악 추천이 상당히 뛰어남

    거의 족집게인가 싶을 정도로 나의 취향에 따른 음원 추천 능력이 대단합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스포티파이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애플뮤직은 나를 위한 플레이스트가 4종류가 들어 있습니다(내 마음에 드는 믹스, 나의 신곡 믹스, 나만의 휴식 시간, 활기를 불어 줄 믹스.) 저는 이중 내 마음에 드는 믹스(Favourites Mix)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의 스테이션을 재생하면 나의 취향에 맞게 음악을 추천해줍니다. 애플뮤직에서 이 스테이션을 가장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순위 관련

    국내앱처럼 순위 제공을 강요하지 않아서 앱이 깔끔합니다. 다만 애플뮤직에서는 국가별과 도시별로 '어떤 음악이 가장 인기가 있나'라는 플레이리스트가 있긴 합니다. 한국의 도시 중에는 서울과 부산이 있습니다.(하지만 두 도시의 곡 리스트는 거의 비슷)

     

    단점

    과도한 19금 설정(욕이 조금이라도 들어가 있으면 19금)

    해외 앱들은 가사에 욕이 들어있으면 Explicit(노골적인)으로 표시를 합니다. 한마디로 들을 때 주의해서 들으라는 겁니다. 국내 음악 앱들은 전체적으로 수위를 판정해서 19금을 붙입니다.

     

    해외 음악 앱들은 국내에 들어올 때 그 많은 곡 하나하나 국내 기준에 맞게 19금 설정을 하면 너무 비효율적이니 그냥 Explicit으로 결정한 곡을 전부 19금으로 설정해버렸습니다. 그래서 F로 시작하는 욕 한 글자만 들어있어도 그냥 19금을 때려버리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물론 저는 성인이라서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긴 합니다.

     

    좌: 네이버바이브, 우: 애플뮤직

    예를 하나 들면 며칠 전에 나온 라드 뮤지엄의 신곡 'Off-line' 중 욕은 딘 파트 중 F단어 하나밖에 없습니다.(그나마 추가적인 비속어라고 한다면 라드 뮤지엄 파트 중 '빌어먹을' 정도?) 이 정도 가지고는 절대 우리나라는 19금 판정을 안 하지만 애플뮤직은 가차 없이 19금을 설정해버렸습니다. 이는 스포티파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음원 충분하지 않음

    이 부분은 많이 해결이 되긴 했습니다만, 아직 완전한 건 아닙니다.

    작년 초에 스포티파이가 들어왔을 때 카카오음원을 들을 수 없었던 사건을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래서 에이핑크, 아이유, 시스타 등 음원 강자들의 음악이 제공이 안됐습니다.

    스포티파이가 총대 매고 음원 협상을 해서 들을 수 있게 되었죠. 지금도 이 부분은 스포티파이한테 매우 크게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덕분에 애플뮤직도 국내 출시 5년(...)만에 카카오음원이 배급되었습니다. 다만 이건 국내 계정 한정이고 해외 계정은 이전부터 제공이 되어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토이의 '좋은 사람'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그런데 애플뮤직에는 이 음원이 라이브 음원 말고 없습니다. 페르마타뿐만 아니라 다른 몇몇 앨범도 누락되어있습니다. 토이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음원들도 등록이 안되어있습니다. 스포티파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싼 요금제

    애플은 개인만 하면 8,900원 정도이지만 그래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같이 6명이서 묶으면 한 달에 13,500원(인당 2,250원)으로 매우 저렴해집니다. 두 명만 해도 6,750원으로 개인보다 쌉니다. 사실 애플은 개인요금제도 국내 스트리밍 사이트와 이제는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스포티파이는 가격 면에서는 솔직히 답이 없습니다. 스포티파이는 부가세를 포함하면 11,990원, 거의 12,000원입니다. 새롭게 나온 듀오 요금제도 17,985원 거의 18,000원 정도입니다. 한 명이 약 9,000원을 낸다는 건데, 애플뮤직 개인 요금제 수준입니다. 스포티파이가 이렇게 높게 책정된 요금제에 대해서 '일단 써보라'라고 소비자들한테 말한 적 있습니다. '일단 써본' 소비자인 저는 너무 만족을 했습니다. 근데 가격이 매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두 사이트 모두 해외에서는 학생 요금제가 있어서 많이 할인된 가격에 들을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그 요금제가 없습니다.


    개인적인 총평

    제 추천은 애플뮤직입니다. 지난번에 좋아요한 곡만 들을 수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라고 언급했지만, 쓰다 보니 좋아요한 곡에만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곡을 찾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두 명이서만 가족으로 설정해도 가격이 괜찮아집니다.

    2021.10.29 - [IT리뷰/애플리케이션] - 애플뮤직 6개월 무료 사용, 한 달 후기

     

    애플뮤직 6개월 무료 사용, 한 달 후기

    안녕하세요 제주살암입니다. 제가 6월에 스포티파이 3개월 무료 신청을 해서 9월부터 과금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튜브 뮤직으로만 사용하려고 했는데, 아이폰을 iOS 15으로 업그레

    jejustudent.tistory.com

     

    애플뮤직에 대해서는 한 번 더 글을 써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상 제주살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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